경희대, 바이러스성 간염치료제 ‘APRG64’ 중국 임상2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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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3-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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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경 CRO기업인 북경개길특의약과기발전유한공사와 IND계약 체결

경희대학교는 북경 CRO(임상시험수탁기관)기업인 북경개길특의약과기발전유한공사(北京凯吉特医药科技发展有限公司)와 바이러스성 간염치료제 ‘APRG64’의 중국 임상시험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APRG64이 중국 6류 의약품 2상 임상시험에서 IND 승인이 이뤄지면, 산업통상자원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중국 측 참여기관인 인민해방군 제302병원과 협력 중약병원 10곳에서 바이러스성 간염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임상 책임병원인 인민해방군 제302호병원은 간전문 병원으로 중약과 서양의약이론에 입각해 이미 간섬유화억제제를 6류 의약품으로 승인 받은 바 있다.
 

[사진=경희대학교 제공 ]

현재 해당 기술은 항바이러스제 전문 연구개발 기업인 ㈜제넨셀이 경희대학교로부터 특허 양도 받은 상태다. 제넨셀은 중국에 현지법인 자회사 청도길은세생물과기유한공사 (青岛吉恩世生物科技有限公司)를 설립해 중국 임상과 사업화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중국 CMO(생산전문기업)는 중국 정통 의약품 전문업체인 홍제당이 맡게 된다.

경희대 관계자는 “중국 6류 의약품은 중약이론를 바탕으로 현대적 실험근거에 의거해 개발되는 의약품으로, C형간염뿐 아니라 B형 등 기타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에 대해 폭넓게 적용하기 위해 기존 C형간염치료제 개발 근거를 바탕으로 바이러스성 간염치료제를 전반으로 확대해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중국의 공식적인 C형 간염 환자 수는 1000만명 이상이며, 비공식적으로는 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250만명 이상은 중증도 환자로, 약 25조원의 잠재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경희대학교와 제넨셀이 공동으로 연구한 C형 간염에 대한 APRG64 항바이러스는 기존에 출시된 소발디와 리바비린과 유사한 작용기전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C형 간염바이러스 복제 핵심 단백질인 ‘Core 1b’를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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