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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 코로나19 치료제 나오나… 개발사 어디?

제넨셀∙동화약품, 천연물추출 소재로 임상 중

김부겸 총리, 천연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언급
석지헌 기자

제넨셀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물질로 활용하고 있는 담팔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이을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발주자들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 가운데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도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16개 기업이 17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2곳이 담팔수와 쥐꼬리망초 등 천연물을 원료로 한 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천연물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관심은 지난 16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준공식에서 언급하면서 더욱 높아졌다.

당시 김 총리는 준공식 축사에서 "생약자원은 현대의학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현재 임상시험 중인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담팔수나 쥐꼬리망초 등이 활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주도 담팔수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는 제넨셀의 'ES16001'이다. 지난 10월에 임상 2·3상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병원 선정 등을 마치고 투약을 준비 중이다. 제넨셀은 최근 개발 중인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고, 특허를 출원했다. 조만간 유럽과 인도에도 임상계획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쥐꼬리망초(작상)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는 동화약품의 'DW2008'이다. 천식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물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바꿔 개발 중이다. 지난해 11월 임상2상 승인을 받은 후 올해 8월부터 환자 투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선학초, 오배자, 당귀,도라지, 초피나무, 서양민들레, 참마, 형개 등 다양한 천연물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가 국내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넨셀 관계자는 "천연물을 이용하면 장기 복용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으나, 물질의 전(全) 성분을 분석해 약리, 독성 및 작용기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제조 과정을 표준화해 일관된 유효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데, 현재 제넨셀은 이 같은 개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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